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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사. 그리고 좋아하는 시

  • 연상희
  • 조회 : 1061
  • 2012.06.18 오후 11:17

꾸벅. 인사드립니다. 2목장 연상희입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시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은혜와 평안이 가득하시길...
노벨 문학상을 받은 폴란드의 '비스와바 쉬보르스카Wislawa Szymborska '라는 시인의 시 입니다.

**두 번은 없다**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 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란 없는 법.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 번도 없다.
두 번의 똑같은 밤도 없고
두 번의 한결같은 입마춤도 없고
두 번의 동일한 눈빛도 없다.

어제 누군가 내 곁에서
네 이름을 큰 소리로 불렀을 때
내겐 마치 열린 창문으로
한 송이 장미꽃이 떨어져 내리는 것 같았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함께 있을 때
난 벽을 향해 얼굴을 돌려버렸다
장미? 장미가 어떤 모양이었지?
꽃이었던가? 돌이었던가?

힘겨운 나날들, 무엇때문에 너는
쓸데없는 불안으로 두려워하는가
너는 존재한다-그러므로 사라질 것이다
너는 사라진다-그러므로 아름답다

미소짓고 어깨동무하며
우리 함께 일치점을 찾아보자
비록 우리가 두 개의 투명한 물방울처럼
서로 다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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