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ssociate Reformed Presbyterian church (ARP) 교단은 멀리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와 북미 지역의 긴 역사 속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신학 사상은 성경과 종교개혁의 John Calvin(존 칼빈)의 개혁 신앙을 바탕으로 한 장로교회의 신학을 계승하고 있으며, Westminster Confession of Faith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기본 신앙 고백과 교리로 삼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존 낙스(Jhon Knox)의 장로교 사상을 중심으로 한 스코틀랜드 교회는 16~18세기 동안 정부의 탄압과 교회의 자유 사이에서 지속적인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1733년 Ebenezer Erskine목사를 중심으로 여러 문제가 있는 영국 정부 교회로부터 나와 Associate Presbytery를 조직하게 됩니다. 10년 후 비슷한 이유로 다른 그룹의 사람들이 Reformed Presbytery를 조직합니다.

두 그룹의 후손들은 후에 여기 저기 흩어져 신앙을 지키다 미 대륙으로 이주하게 됩니다. 두 교회 Associate Presbytery와 Reformed Presbytery는 시간이 지나고 미국의 번영에 따라 1782년 Philadelphia, PA에서 현 교단의 모체인 Associate Reformed Synod로 통합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미 동부와 동남부에 흩어져 있던 나머지 소속 교회들이 지역에 따라 4개의 Synods로 조직이 되었다가 후에 1882년 Carolinas Synod가 개별적인 Synod로 활동하게 됩니다. 그 후 다른 지역의 남은 교회들이 통합되어 동남부를 중심으로 한 현재의 ARP 교회의 모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2020년) 는 북미주에 총 10개의 노회로 조직이 되어 있으며, 본 교회는 North Carolina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Grace Presbytery에 소속 되어 있습니다.

I. 교회관

1. 교회의 정의

교회는 성령으로 부름 받아 택함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된 성도들이 모인 영적 무리를 교회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성도가 함께 모이게 하신 이유가 있다. 이 이유가 주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목적입니다.

2. 교회의 목적

교회의 목적은 사역의 관점으로 볼 때 크게 하나님을 향한 사역, 성도를 향한 사역, 그리고 세상을 향한 사역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 사역들을 통해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돌림이 교회의 목적입니다.

• 하나님을 향한 사역이라 함은 예배를 의미하며 이것은 예배당이란 구체적인 장소에서의 예배뿐만 아니라 자신의 직업과 소명에 따라 삶의 전 영역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넓은 의미로서의 예배를 의미합니다.
• 성도를 위한 사역이라 함은 믿음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하나가 되고 교회의 사명을 담당할 수 있도록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나감으로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성도가 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사역으로, 곧 양육과 훈련, 성도간의 격려와 교제를 의미합니다.
• 세상을 향한 사역이라 함은 복음 증거뿐만 아니라 가난하고 억눌린 자들을 사랑하고 정의를 실현해 나감으로서 하나님 나라를 구체적으로 확장시켜나가는 사역으로, 곧 전도와 선교, 구제와 사회정의의 실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을 요약한다면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바른 믿음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자라나게 하여, 세상의 악한 영의 세력을 물리치고 승리함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예배의 삶을 삶게 함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림이 교회의 존재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의 세 가지 사역이 서로 균형을 이루어야 교회로서의 목적을 넉넉히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사역을 크게 두 종류의 사역으로 구분해 보면 내적 사역과 외적 사역, 즉 공동체 내부의 사역과 세상을 향한 사역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사역을 연결하는 핵심 사상은 사랑과 섬김이라고 믿습니다. 이 섬김이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환 구속의 은혜로,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께 대한 예배와 세상을 향한 세상을 향한 섬김으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것이 곧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의 중심 사상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 사랑과 섬김이 교회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중심 사상이 됩니다. 또한 이 사랑과 섬김은 관계성 속에서 이해될 수 있는데, 교회가 교회로서의 사명을 다 감당하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이 관계가 온전히 회복되지 못함으로 인한 사랑과 섬김의 부재에 있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과 인간, 성도간, 그리고 교회와 세상과의 관계성의 회복으로 사랑과 섬김이 회복 될 때 교회는 그 목적을 이행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회복의 목회가 필요하며 이 회복을 가능케 하는 것이 복음인데 이 복음이 복음 되도록 하는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는 길이 교회의 목적을 감당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확신합니다.

교회의 본질과 시대적 사명, 그리고 이민 사회라는 특수성 속에서 이 복음의 능력의 회복을 소망하면서 다음과 같이 지향하는 교회 상을 정립함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소원합니다.

II. 목회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의 능력이 교회와 개인의 삶 속에서 회복되어야, 성도가 성도 되어지고,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하나님과의 관계, 성도간의 관계가 회복되며, 세상을 향한 우리의 사역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복음의 능력을 회복함”으로만이 목회가 가능하다고 믿는 믿음을 바탕으로 하여 다음과 같은 보다 구체적인 목회철학을 제시합니다.

• 첫째, 교회는 주님의 몸 되신 것이므로 사람이 보기에 선한 것으로 이끌어 나가지 말아야 하며 성령이 가르치고 인도하시는 대로 이끌려 가야하며, 목회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지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님을 고백합니다.
• 둘째, 교회 사역의 제일 중요하고도 본질적인 것은 다른 그 무엇이 아닌 영혼 구원에 있다고 믿으며 따라서 모든 사역의 초점은 전도와 선교에 맞추어져야 한다고 고백합니다.
• 셋째, 율법적 가르침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사랑만이 사람을 변화시킨다고 믿습니다.
• 넷째, 만인제사장주의를 바르게 실행하는 것이 교회를 바르게 섬기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따라서 목회는 동역이며 모든 성도는 다 동역자라고 믿습니다.
• 다섯째,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지 않는 한 모든 직업은 다 신성한 성직이며 모든 성도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신성한 직업과 소명이 있다고 믿습니다.
• 여섯째, 그리스도 안에서 동역자인 우리들은 필요하다면 진리를 위하여 기꺼이 고난받을 수 있으며 참 위로와 평강은 사람으로부터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을 믿습니다.
• 일곱째, 개인과 가정, 그리고 교회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참되고 유일한 힘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이며 이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는 길만이 바른 교회 바른 목회를 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믿습니다.

III. 지향하는 교회상

1.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신앙공동체

오늘날의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지 않고 기독교를 다른 종교와 철학, 과학 등으로 재조명하여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성을 인간의 이성으로 판단하려는 오류를 범하는 잘못된 사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 말씀에의 무지는 성도들로 하여금 신앙과 생활의 기준을 자신의 판단을 근거로한 인본주의적인 신앙관을 갖게 합니다 이러한 신앙관 때문에 교회가 어려움에 빠지게 되고 또한 성도들이 자신의 주장만이 교회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정확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딤후 3:15-17).

그러므로 세상이 혼탁할수록 여기에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은 정확 무오 하며 우리의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표준이 됨을 성도들이 함께 고백하는 신앙공동체로서의 교회를 지향합니다.

2. 믿음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풍성함을 추구하는 훈련 공동체

오늘날 교회의 가장 큰 취약점 중의 하나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무지하다는 것입니다.
말씀에의 무지는 성도들로 하여금 바른 신앙관을 갖지 못하고 하고, 교회가 교회되는 것을 방해하며, 바른 부흥을 이루지 못하게 할뿐만 아니라 교회내의 갈등과 분란의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이 정확무오한 진리임을 고백하는 성경관을 바탕으로 성도들을 말씀으로 훈련시켜나가야 합니다. 또한 그 말씀이 자신의 삶 속에서 능력 있게 역사할 수 있도록 기도의 훈련을 병행하는 말씀과 기도의 훈련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지향합니다.

3. 이민가정과 이민 사회를 치료하고 변화시키는 치유 공동체

교회란 치료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특별히 나그네와 같은 외롭고 고달픈 이민생활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그러나 이민 교회 보다 갈등과 분란이 많은 사회도 아마 없을 것입니다. 힘들과 지친 이민생활이 더욱 힘들어지는 많은 이유가 바로 교회 내부의 갈등과 분란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치료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넉넉히 감당하므로 가정과 business, 그리고 교회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번민을 해결해주고, 그리스도인으로서 기쁨과 능력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아픔의 원인을 규명하고 진단하여 성도들을 치료하고 서로 치료받는 치유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지향합니다.

4. 1세와 2세가 함께 일하는 vision 공동체

이민교회는 그 특수성상 문화와 언어가 교차하는 현장입니다. 그러나 문화와 언어는 달라도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하나님의 자녀요, 교회의 사명을 함께 감당해나가며 하나님 나라를 함께 확장해야할 동역자들 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이민 1세는 우리의 2세들의 우리의 신앙을 어어 더욱 꽃 피울 수 있도록, 그들을 격려하며 함께 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베풀어주어, 같은 vision을 가지고 신앙의 공동체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2세를 위한 1세 목회를 감당해 나가는 vision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지향합니다.

5. 세상 끝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 공동체

선교는 유행이나 경쟁적으로 이루어지는 교회 사역의 액세서리가 아니라 교회의 본질적인 존재 이유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교회가 살기 위해서라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을 준행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최선을 다하여 그리스도의 피 묻은 복음을 증거하는 선교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지향합니다.
저희 벧엘교회는 위의 5가지 지향하는 교회상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께만 예배와 영광을 돌림에 있습니다.